조선시대 한류의 주역, 마상재 진품유물 기획전시
조선시대에도 한류열풍은 존재했다. 당시 열풍의 주역은 말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무예인 '마상재'에 뛰어난 마상재인 이었다.
마상재는 조선의 기마술을 대표하는 무예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통신사에 의해 일본에 소개돼 일본 마상재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통신사 역사관에는 이런 마상재의 명성을 보여주는 '말 위의 기예 마상재 기획전시'를 1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연다.
조선의 마상재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1635년(인조13년)에 일본의 사절로부터 마상재인을 보내달라는 요청으로 시작, 그 이후 통신사가 일본에 갈 때마다 마상재인 2명을 보내 마상재의 기술을 일본에 선보였다.
'학산록'이라는 일본의 기록에는 '조선국의 마상재는 실로 절묘하고 기묘한 기예이다'고 기록돼 있고 1748년 통신사였던 박경행은 '몸을 숨기고 적진에 침투할 수 있는 날쌘 기마병이 조선에는 400~500명이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조선통신사의 마상재가 공연하는 광경이 원근법으로 잘 묘사된 '마상재도'와 부산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마상재도권'의 부분 복제유물, 마상재도권을 모티브로 닥종이를 활용해 제작된 닥종이 인형을 전시한다.
전시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조선통신사 역사관 홈페이지(www.hitorytongsins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문화재단 허장수 국제문화교류팀장은 "이번 마상재 전시를 통해 일본에서의 조선통신사의 위상 및 당시 마상재의 높은 기술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특별히 마련된 마상재도 진품 전시회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