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에서 멸종위기 자생란 2종 확인

2012-09-03     나는기자다

전북 정읍 내장산에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대흥란'과 '백운란'의 분포가 확인됐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달)는 공원 내에서 자생식물의 지속적인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흥란과 백운란의 분포지를 추가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대흥란은 난초과의 부생식물로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15㎝~20㎝의 높이에 잎이 없고 줄기에 꽃만 피우는 희귀종이다.

부식질이 많은 숲 속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는 난으로 7월~8월에 2~6개씩 꽃을 피우며 색은 백색과 홍자색을 띤다.

백운란은 난초과 다년초로 전남 백운산과 경남 가야산, 전북 내장산 등에 분포된 것으로 확인된 희귀종이다.

높이는 4㎝~10㎝로 하부에 2~4개의 잎이 있으며 7월~8월 사이, 끝은 뾰족하고 밑이 둥근 백색의 꽃을 피운다.

공원사무소 한상식 자원보전과장은 "대흥란과 백운란 자생지 등 희귀․멸종위기식물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분포지 훼손을 막고 있다"며 "외부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순찰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읍=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