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피스토리우스 200m 세계新 세우며 결승 진출

2012-09-02     나는기자다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패럴림픽 남자 육상 200m 2연패에 나섰다.

피스토리우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패럴림픽 육상 남자 200m T44 예선 3조 경기에서 2007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1초58)을 0.28초 앞당긴 21초30의 세계신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T44는 무릎 아래쪽 다리 하나 이상을 절단했거나 기능에 이상이 있는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경기 후 "몇 주 전 수많은 관중들이 반겨줬던 경기장에 다시 서게 돼 기쁘다"며 "지금 이 순간이 무척 행복하다. 내일 열리는 결승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m T44 결승전은 3일 오전 5시15분에 열린다.

베이징패럴림픽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우승자인 피스토리우스는 런던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 참가, 패럴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장애인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피스토리우스는 남자 육상 400m와 1600m계주에 출전했으며 400m에서는 준결승까지 오르는 호성적으로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