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英언론 "박지성, 사바레타에게 막혔다"

2012-09-02     나는기자다

 '산소탱크'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에 대한 영국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끄는 QPR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지난 2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던 박지성은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전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맡았던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본능을 뽐냈다.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와 폭 넓은 위치 전환,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의 반응은 차가웠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 후 "(박지성은)사바레타에게 막혀 변화를 창출하지 못했다"며 기대에 못미치는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을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이적생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QPR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받았다.

올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이적한 박지성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주장완장을 찼다.그만큼 박지성에게 거는 QPR의 기대는 컸고 책임은 막중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리그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QPR(1무2패·승점 1)도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평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15일 첼시와 EP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잇따라 치르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하고 팀의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