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노승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2R 공동5위 '주춤'

2012-09-02     나는기자다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2R에서 주춤했다.

노승열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2라운드에 나선 노승열은 더블보기 1개를 비롯해 보기, 이글, 버디 1개씩을 기록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4계단 하락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288야드에 그치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308야드까지 끌어올렸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반대로 50%대로 떨어졌다. 그린적중률도 72%에 그쳤고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31개로 늘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는 데 성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해 1타를 줄였다.

후반홀에서는 이글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299야드나 날려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군 뒤 20m짜리 긴 퍼트를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았다. 그러나 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꼈던 타수를 고스란히 잃었다.

나머지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에 비해 11계단 추락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29·한국명 나상욱)는 무려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로 존 허(22)와 함께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컷탈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602점을 얻어 페덱스컵 랭킹 95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이로써 7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3차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랭킹 47위의 위창수도 다음 대회인 BMW챔피언십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구 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로리 매클로이(23·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우승 경쟁에서는 매클로이가 한 발 앞섰다.

매클로이는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자리를 꿰찼다. 우즈에게 1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매클로이는 보기 2개, 버디 6개, 이글 1개를 곁들여 6타를 줄였다.

우즈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