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전국 산·놀이공원 행락객 '북적북적'

2012-09-02     나는기자다

9월 첫번째 휴일인 2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명 산, 놀이동산에는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한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폐장을 앞둔 해수욕장에는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1만여명의 입욕객들은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바나나보트를 타며 물놀이를 즐겼다.

해운대 해수욕장 관계자는 "날씨가 덥고 휴일이라 휴가철이 한참 지났지만 꽤 많은 인원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며 "해수욕장은 10일 폐장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유명 산에도 산림욕을 즐기며 더위를 잊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 도봉산을 찾은 1만4700여명의 등산객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정상에 올랐다. 강원 오대산에는 5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몸과 마음에 푸른 숲의 기운을 불어 넣었다.

강원 오대산 관계자는 "맑은 날씨 속에 평소보다 비교적 많은 인원이 찾았다"고 전했다.

전국의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도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잠실 롯데월드는 1만1000여명이 찾아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학생들이 개학한 비수기지만 평소 만큼의 입장객이 찾아 휴일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과 들어온 차량은 각각 20만여대와 18만여대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분기점북측~천안나들목북측 6.06㎞, 천안나들목북측~입장휴게소 11.79㎞,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북측 6.31㎞, 안성나들목북측~안성휴게소 8.93㎞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서다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해미나들목~서산나들목 9.73㎞, 서산나들목~당진분기점 7.01㎞, 당진분기점~당진나들목 9.69㎞,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33㎞,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북측 10.05㎞ 구간 등에서는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평창휴게소~면온나들목 11.31㎞, 면온나들목~둔내나들목 17.78㎞, 문막휴게소~여주나들목동측 18.91㎞, 여주나들목동측~여주분기점동측 5.82㎞, 여주분기점동측~여주휴게소 3.82㎞ 구간 등에서도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모두 36만여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정체는 오후 5~6시 사이 정점을 찍은 뒤 오후 9~10시 사이에 해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