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최광근 男유도 100㎏ 金…전민재 女육상 200m 은메달

2012-09-02     나는기자다

 

시각장애인 유도선수 최광근(25·양평군청)이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최광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27·미국)를 허리후리기 한 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최광근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이후 끊겼던 남자 유도의 금맥을 12년 만에 이으며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2011세계종합선수권대회 2연패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제패해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결승전 상대인 포터는 이란의 알리자헤드 하미드(30)와 함께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고를 받고 불리하게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장기인 허리후리기 한 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육상 200m에 출전한 전민재(35)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민재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육상 200m T36(뇌성마비)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초25로 앞서 결승선에 골인한 러시아의 엘레나 이바노바(24)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클라우디아 니콜라이치크(23·독일)가 32초08로 동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200m T36 은메달리스트 전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은메달을 따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