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드라마도 방송불가, 일본 '애국' TV

2012-09-02     나는기자다

 한·일 양국간 갈등의 불똥이 탤런트 구혜선(28)에게로 튀었다.

31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미디어에 따르면, 후지TV 위성채널인 BS후지는 구혜선이 주연한 타이완 드라마 '절대 그이(My Perfect Darling)'를 9월13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키로 했다.

BS후지는 "편성상의 이유"라고 밝혔으나 극우세력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혜선이 2008년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인터뷰는 최근 영상사이트 유트브에서 떠돌며 현지 혐한파의 비난을 샀다.

'절대그이'는 실연당한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과 가까운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앞서 BS니혼과 BS재팬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김장훈과 함께 독도를 수영으로 횡단했다는 이유로 송일국이 출연한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와 '강력반'의 방송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