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이대호 3타수 2안타…6경기 만에 멀티히트

2012-08-31     나는기자다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0)가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는 30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무안타로 주춤했던 이대호는 29일 꿀맛 같은 우천휴식을 취한 뒤 이날, 지난 22일 니혼햄 파이터즈전 이후 8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렬했다. 타율은 0.291에서 0.294로 높아졌다.

시작은 다소 아쉬웠다. 1회초 2사 3루 득점찬스에 나온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낮게 형성된 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 땅볼로 이어지면서 아웃됐다.

4회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가득 채우며 대량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다소 주춤했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6회에 날카롭게 돌아갔다. 1사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마다의 높게 형성된 132㎞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8회 1사 주자 없이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대주자 고지마 슈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1-1로 맞선 9회에 대거 3점을 뽑아내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오릭스는 시즌 44승째(61패9무)를 수확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