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농산물 가격 치솟아… 서민 지갑 적신호
2012-08-31 나는기자다
특히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낙과가 많이 발생해 과일 가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얼굴에는 시름이 가득하다.
강원 춘천시도매시장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이후 채소·과일 등의 가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29일 사과(선홍)는 특1등급 기준 15㎏ 한 상자 가격이 10만5600원으로 전날 35200원보다 무려 300%나 가격이 올랐다.
복숭아는 특1등급 기준 5㎏ 한 상자 가격이 1만700원으로 전날 4800원보다 223%, 감귤(하우스)은 특1등급 기준 3㎏ 한 상자 가격이 56900원으로 3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오름세는 채소도 마찬가지다.
쪽파는 특1등급 기준 1단에 2200원에서 4300으로 195% 상승했다. 참나물은 특1등급 기준 4㎏ 한 상자 가격이 35900원으로 전날에 비해 206% 올랐다.
이모(36·여)씨는 "추석이 가까워 지고 있는데 걱정이다"며 "안정세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일값의 경우 낙과 피해율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이 인상될 수 밖에 없다"며 "아직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