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아스날, 박주영 헐값에라도 처분할 것"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여름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헐값에라도 박주영과 니클라스 벤트너(24), 안드레이 아르샤빈(31), 마루앙 샤막(28) 등을 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박주영에 대해 "데뷔 시즌을 평범하게 보냈다. 그러나 블랙번(잉글랜드)과 셀타비고(스페인) 등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아스날에 입단했지만 벤치에 머물며 6경기(리그 1경기·컵대회 3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단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스날은 박주영을 영입하면서 AS모나코에 300만 파운드(약 54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병역문제 해결로 AS모나코에 2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 모두 500만 파운드를 썼다.
여름이적시장은 이달 31일까지다. 이 언론의 분석대로라면 아스날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박주영을 이적시키거나 임대를 보내 이적료를 회수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이 언론은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주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주영이 1군에서 더 많은 선발 출전을 원한다면 벵거 감독은 (그의 이적을)방해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주영은 자신의 등번호 9번을 '이적생' 루카스 포돌스키(27)에게 내주고 30번을 부여받았다.
또 2012런던올림픽 기간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새로운 시즌에는 제 갈 길을 가야 할 것이다"고 말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음을 내비쳤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