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NC 협력업체 압수수색

2012-08-31     나는기자다

씨앤커뮤니케이션즈(CNC)의 선거비용 과다계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유세차량 공급업체인 우진미디어를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진미디어는 지난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김선동(45·전남 순천곡성) 의원 등에게 유세차량을 제공한 CNC 협력업체로, 검찰은 지난 9일 압수수색을 통해 선거관련 지출내역과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19대 총선 당시 CNC가 선거보전 비용을 과장하거나 허위 신고한 규모를 CNC 내부자료, 선관위에 보고한 회계자료 등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C는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 20여명의 홍보를 대행해 선관위로부터 12억여원을 보전받았으며, 2010년 6·2지방선거에서도 CNC가 3억원 가량의 비용을 과다계상해 보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통합진보당 이청호(42·부산 금정구) 구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총선 당시 CNC의 선거비용 부풀리기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 의원은 익명 가담자의 자필진술서를 토대로 "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 회계책임자들이 선거자금 보전 청구 기한을 앞둔 4월16일 광주시당 사무소에서 CNP전략그룹(현 CNC)과 합의해 가격을 최대한 부풀리자는 취지의 회계처리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초부터 CNC를 통해 홍보대행을 맡긴 통진당 후보자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