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독도'를 품었다…실시간 영상 방영
2012-08-31 나는기자다
부산시는 독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독도 영상송출 시스템을 시청사 1층 안내데스크에 구축하고, 30일부터 영상송출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는 독도 동도 해발 100m 상공에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무궁화 3호 위성을 통해 전송받아 70인치 LED 대형 화면으로 방영된다.
독도의 아름다운 전경은 물론 파도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 독도의 24시간을 빠짐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청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독도와 아름다운 동해의 풍광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영토인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영상은 부산시립박물관 근대역사관, 부경대학교,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중계되고 있다.
이번에 부산 시청 로비에 설치되는 독도 영상모니터는 전국에서 50번째로 탄생했다.
부산시는 시청 로비뿐만 아니라 부산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역 대합실과 수영사적공원 내 안용복 장군 사당에도 독도 영상 모니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모니터는 부산역 대합실에는 9월경, 안용복 장군 사당에는 2013년 사당 관리사 건립에 맞춰 설치된다.
특히 안용복 장군 사당에 설치되는 독도 영상시스템은 조선시대 독도를 지켰던 안용복 장군의 독도 수호정신을 기리고, 국토사랑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안용복 장군은 조선 숙종 때 부산 동래부의 어부로서 울릉도를 침범한 일본인에게 항의하기 위해 막부까지 찾아가 독도의 영유권을 확인한 인물로 한·일 간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우리 영토를 지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장군은 또 1693년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주장하고 에도 막부에서 인정하는 공식 외교문서를 받은 것을 비롯해 그 후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 나타나자 169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이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까지 받아냈다.
이후 1699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못 박는 외교문서를 교환하기도 했다.【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