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영향 제주 항공편 무더기 결항… 피해 속출

2012-08-30     나는기자다

제주지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에 이어 다시 태풍 '덴빈'이 진출하면서 도내 곳곳에 피해를 남기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태풍 '덴빈'은 시속 36.2㎞의 속도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70㎞해상까지 접근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최대풍속 31m/s의 크기는 소형이고, 강도는 중형 태풍이다.

덴빈의 영향으로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지방에는 오전 7시 현재 순간최대 풍속 제주시 초속 29.6m 서귀포시 19.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풍으로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11시까지 타지역을 잇는 출발·도착 항공편 67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또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중단되고 한라산과 도내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도내 곳곳에서 20여건에 달하는 피해도 속출했다. 도로에 설치된 간판과 가로수가 훼손되고 주택과 상가 창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에 대비해 일부 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태풍 피해가 없도록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각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 조절및 단축수업과 시설물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