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전북 10여일 만에 또다시 폭우 피해 우려

2012-08-28     나는기자다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전북지역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인한 전북지역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20.5㎜와 장수 76.5㎜, 고창 상하 71㎜, 진안 동향 63㎜, 무주 56㎜, 순창 풍산 55.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 최대순간풍속 역시 고창 34.8m/s와 임실 강진 31.4m/s, 부안 변산 30.1m/s, 김제 28.3m/s 등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특히 전북은 태풍 볼라벤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오전 11시를 정점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40m/s 이상의 돌풍이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수,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낙과 등 농작물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바다의 물결이 매우 높아져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는 침수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볼라벤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목포 서쪽 70㎞ 해상에서 시속 48.5㎞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