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전북, 신호등 쓰러지는 등 피해 본격화
2012-08-28 나는기자다
28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날 새벽 전주 인후동 태평양약국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다.
또 전주 동산동 반월사거리와 남원 보절면 등의 가로수 4그루도 꺾이는 피해를 입었고, 전주 덕진동에서는 상가에 설치된 간판이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볼라벤은 오전 7시 현재 목포 서남쪽 120㎞ 해상에서 시간당 41㎞씩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애초보다 2시간 가량 빠른 오전 10~11시 전북 서해안 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강수량은 100~200㎜, 지리산 등은 300㎜로 전망된다.
앞서 전북도 등 관계 기관은 서해 도서를 오가는 군산과 부안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입출항을 통제했고 3500여 대의 선박도 군산항 등으로 피항 조치했다.
군산공항의 항공기도 전날 오후 2시30분 군산~제주 대한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전면 통제됐다.
전북도교육청은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렸고 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28일 하루 동안 새만금 방조제 통행을 통제했고, 홍보관도 임시 휴관키로 했다.
【군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