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중고물품 판매 사기 일당 구속

2012-08-28     나는기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물품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민모(40)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 등은 지난 4월16일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겠다며 A씨에게 55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0여명에게 57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민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인 '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씨 등은 인터넷에서 다른 중고 물품 사진을 자신들이 직접 찍은 사진인 것처럼 올려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민씨의 게시물에 경찰에 고소했다는 댓글을 달자 '10분안에 사기 칠 수 있다. 대놓고 하니까 교도소 갈란다' 등 우롱하는 글을 올리는 교만함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