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 제주 금융기관 비상체제 구축

2012-08-27     나는기자다

제15호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비롯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모든 공공기관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데 이어 농협 등 도내 금융기관도 자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우선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도내 지역농협뿐 아니라 중앙회 계열 점포, 행정과 상황발생 때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비상시스템을 구축,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토록 했다.

특히 제주본부는 2007년 발생한 태풍 '나리'의 물 폭탄으로 지하실이 잠겨, 주요 영수증과 차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이번 15호 태풍 볼라벤이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제주축협과 제주양돈협 역시 이번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초긴장상태다.

제주축협은 전 계열 점포와 축산농가에 시설물 유지 관리와 축종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전 직원 비상태세를 갖췄다.

제주양돈협 역시 모든 돼지농가에 시설물 피해 등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에서 가장 큰 하나로마트를 갖고 있는 제주시농협은 22개 점포는 물론 하나로마트 시설물 고정과 함께 각 점포당 양수기 준비는 물론 모래주머니를 갖추도록 지시하는 등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주은행 역시 도내 모든 점포에 태풍 북상에 따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 점포마다 비상근무토록 지시했다.

농협 지역본부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원상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