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종합]삼성, LG 꺾고 3연승…롯데, 두산에 2연승

2012-08-27     나는기자다

삼성이 LG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에 LG전 5연승, 잠실구장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시즌 61승2무4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톱타자 배영섭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이승엽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5번 타자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3연승을 달렸다. 배영수는 시즌 10승(5패) 고지에 안착하는 동시에 통산 100승, 1000탈삼진을 돌파했다. 프로 통산 23번째로 10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역시 23번째로 1000탈삼진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LG는 마운드가 무너져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7위(44승3무59패)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6위 넥센과의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LG 투수진은 삼성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삼성 타자들은 LG 선발 임정우를 조기 강판시킨 후 두 번째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로 맹공을 퍼부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 1사 2루에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3회 공격에서 이승엽의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로 3-0을 만든 후 이지영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총알같은 2루타로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부터 최성훈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미 불이 붙은 삼성 타선을 막기에는 구위가 좋지 않았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볼넷과 배영섭의 우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후 박한이의 1타점 중전안타에 이승엽의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5회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삼성은 8, 9회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9회말 뒤늦게 2점을 뽑는 데 그쳐 완패를 당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한 롯데는 시즌 55승4무46패로 SK(56승2무48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적시타 하나 없이 두산을 제압했다. 특히, 8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번트로 두산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0-2로 뒤진 4회말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스퀴즈 번트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갑작스런 김주찬의 번트로 상대의 실책을 얻어낸 롯데는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다시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용덕한의 투수 앞 기습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김사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9세이브를 따내 삼성 오승환과 함께 구원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상훈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김상훈은 2회초 한화 선발 박찬호를 상대로 시즌 1호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올해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것.

박기남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7패)를 따냈다. 서재응은 박찬호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에 대전구장 6연승을 질주한 5위 KIA는 시즌 49승4무48패를 기록해 4위 두산(55승1무50패)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시즌 8패째(5승)를 당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이성열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3-1로 눌렀다.

이성열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SK 5번째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2점짜리 시즌 4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50승(2무52패) 고지에 올라선 6위 넥센은 4강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47경기 단축한 419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유치했다. 이대로 순항한다면 당초 KBO가 목표로 했던 700만 관중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