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말· 휴일 전국서 사건·사고 잇따라
8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5~26일 경기 여주 남한강 여주보에서 어선이 급류에 휩쓸려 전복돼 낚시꾼 2명이 실종되고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실종사고
25일 오후 1시8분께 경기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에서 0.2t급 어선이 전복돼 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주 이모(34)씨와 부인 김모(31)씨, 친구 박모(34)씨와 다른 박모(34)씨 등 4명은 여주보에서 어업 중에 엔진이 고장나 수문쪽으로 대피하는 도중에 강한 물살로 인해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한강 순찰대는 다행히 수문난간에 오른 이씨와 떠내려간 부인 김씨를 구조했지만 나머지 2명은 구조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타격대와 구조대원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전 사고
25일 오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는 전체 3384세대 가운데 2300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 됐고 주민 4명이 승강기에 갇혔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모두 구조됐다.
정전이 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한국전력과 전기안전공사 등이 복구작업을 펼쳐 26일 오전 6시께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전기안전공사 등은 과전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26일 오전 2시40분께 대구시 달서구 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기류와 아파트 내부 10㎡가 타 12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25일 오후 11시40분께 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남모(36)씨의 가정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방 안에서 잠을 자던 남씨가 숨졌고 집안 130여㎡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난 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5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지하주점에서 불이 나 1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 10㎡와 냉장고 등 집기류 등이 타 8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풍기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교통사고
제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도로교통표지판을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9시58분께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입구에서 A(60)씨의 승용차량이 도로교통표지판 기둥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앞 내리막 도로에서 안모(61)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앞에 있던 승용차와 화물 탑차, SUV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앞에 있던 승용차에 불이 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오모(43)씨와 김모(34·여)씨가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심야시간 귀가하는 여중생을 성폭행한 이모(18)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군은 지난 20일 새벽 1시께 귀가하던 여중생을 뒤따라가 서울의 한 아파트계단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군은 야식 배달을 하러 간 아파트에서 여중생을 발견하고 쫓아가 집 앞 계단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군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고등학생 김모(15)군등 3명을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군 등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한 찜질방 수면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손님들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용돈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