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 전북 최고 300㎜ 이상 강한 비

2012-08-27     나는기자다

 전북지역은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고돼 최근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현재 태풍 '볼라벤'은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의 대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4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전북은 27일 오전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점차 흐려지면서 대부분의 지방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의 예상진로와 근접한 서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으며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해상에서는 28일까지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폭풍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와 함께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해경 등 관계기관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도는 비상근무 돌입과 함께 사고위험지역 집중 점검에 들어갔으며 군산해양경찰서 역시 조업 중인 어선이 27일 오후까지 모두 회항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전북은 북상하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7일 대부분의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