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질환 감염 주의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환자가 본격 발생하는 시기(9~11월)를 맞아 벌초나 등산 등의 야외 활동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질병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쯔쯔가무시증 신고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5%, 신증후군출혈열 19%, 렙토스피라증은 33%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2003년 1415명에서 지난해 5151명으로 4배가량 늘었다. 10명 이상 환자발생 시·군·구도 같은 기간 44개 지역에서 147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강원과 경북북부 등 산악지역 보다 전남북과 충남북 등 평야 지역에서 주로 발생햇다.
또 신증후군출혈열(바이러스)은 매년 300명 이상, 렙토스피라증(세균)은 100명 내외로 지속 발생 중이다.
특히 3개 질병 모두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30대 이상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발열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진드기 및 설치류의 서식처 확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접촉빈도 증가 등이 꼽힌다.
따라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털진드기나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증후군출혈열 감염을 피하려면 들쥐의 분변,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하며, 렙토스피라증을 예방하려면 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3개 질병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