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2억 횡령한 오산시청 7급 공무원 100일째 행방묘연

2014-05-15     퍼블릭 웰
  오산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근무하던 7급 공무원이 2억원을 횡령한 후 지난 2월 9일 이후 100일이 지나도록 종적을 감추고 있다.
 
2억원을 횡령한 A씨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2년 동안 세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스포츠토토'라는 도박에 중독된 A씨가 수입인지 판매 대금을 횡령하는 동안 오산시 관계공무원들은 이 사실을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시기에 오산시는 '대한민국 청렴도시 1위'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재하던 시기여서 시민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히 컸다.
 
당시 오산시는 시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급하게 현수막을 내리기는 했으나 곽상욱 오산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아 의회와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곽 시장은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화성동부서는 A씨를 전국에 수배 내렸다고는 하지만 수사 진행은 미미한 편이며 결정적인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집을 나가면서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졌으며,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출처 : 데일리노컷뉴스 / 최원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