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리디아 고, 투어 최연소 우승 성큼

2012-08-26     나는기자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신지애(24·미래에셋), 박인비(24) 등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이틀 연속 1위를 고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세웠던 알레시스 톰슨(17·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당시 톰슨은 16세였다.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라디아 고는 지난 13일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재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꿨다. 6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리디아 고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공동 2위 그룹에는 4명의 선수가 몰렸다. 신지애와 최운정(22·볼빅),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는 7언더파 209타로 리디아 고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신지애는 버디만 3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8위에 자리했고 신지은(20)은 이에 한 타 뒤진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챔피언인 브리타니 린시컴(27·미국)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1위에 그쳐 2년 연속 정상 도전이 어렵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 역시 린시컴과 어꺠를 나란히 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