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틀 연속 LG 꺾고 선두 수성

2012-08-26     나는기자다

 삼성이 이틀 연속 LG를 누르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LG전 연승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60승(2무42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여전히 선두다. 4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58패째(44승3무)를 떠안으며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돋보였다. 김상수는 7회초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진갑용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6회 1사 후에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정현욱의 올시즌 첫 승(5패)이다.

LG는 믿었던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6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주춤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LG 타선은 8안타 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내준 점수를 되돌리기엔 힘들었다. '적토마' 이병규는 이날 프로야구 통산 27번째 1500경기 출장 기록과 33번째 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동시에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은 LG가 좋았다. 1회말 박용택 정성훈의 볼넷과 이진영의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을 엮어 1사 만루를 만든 LG는 후속타자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2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손쉽게 균형을 맞춘 삼성은 5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진갑용의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LG는 1-3으로 뒤진 5회 1사 2,3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초 포수 윤요섭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던 LG는 6회말 1사 2,3루에서 황선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윤요섭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LG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7회 1사 1,2루에서 터진 강봉규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춘 삼성은 2사 3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6-5로 다시 앞서나갔다.

8회 1사 후에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9세이브째(2승1패)를 챙기며 구원부문 선두인 두산의 스캇 프록터를 1개차로 따라 붙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