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휴스턴 구단주 "로저 클레멘스 복귀, 팬들이 반길 것"
2012-08-25 나는기자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구단주인 짐 크레인이 클레멘스의 구위를 확인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007년 은퇴한 클레멘스는 오는 26일 미국 야구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 슈가랜드 스키터스(텍사스)를 통해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크레인 구단주는 "(클레멘스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팬들이 무척 반길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관중들도 클레멘스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을 것"이라며 "그의 복귀에 부정적인 점은 없다"고 밝혔다. 클레멘스는 2004~2006년까지 휴스턴에서 활약하며 38승(18패)을 거뒀다.
하지만 휴스턴이 클레멘스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환영한다고 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클레멘스가 이미 메이저리그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클레멘스는 "나는 이미 50살이 됐다. 구위도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기에는 부족하다"며 "과거에 은퇴를 선언한 뒤 마운드에 돌아온 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7차례나 수상한 클레멘스는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을 뛰며 354승184패 평균자책점 3.12의 대기록을 남겼다.
2007년 메이저리그 약물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이름이 올라가면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 6월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약물관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