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 스완지시티는 어떤 팀?
스완지시티는 영국 웨일즈의 항구도시 스완지를 연고로 하며 지난 1912년 창단됐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2만532명이다. 정식 명칭은 스완지시티지만 팬들 사이에선 '더 잭스(The Jacks)', '더 스완(The Swans)' 같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1920년 정식으로 풋볼리그에 가입해 잉글랜드 리그 소속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웨일스지역 컵대회에서 우승 10회와 준우승 8회를 차지하며 가장 뛰어난 웨일즈 구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구단 역사는 길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경험은 적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을 포함하더라도 1부 리그에서 뛴 기간은 단 3시즌(1981~1983·2011~2012)에 불과하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 오른 이후 3시즌 만에 거둔 쾌거였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웨일즈의 축구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스완지시티가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12승11무15패로 리그 1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챔피언십에서 승격한 3팀(노리치시티 13위·퀸즈파크레인저스 17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스완지시티는 2012~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승격을 이끌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39)이 리버풀로 옮겼고 조 앨런(22·리버풀)과 길피 시구르드손(23·토튼햄) 등 주축 선수들도 대거 팀을 옮겼다.
적잖은 위기가 예상됐지만 미카엘 라우드럽(48) 감독 부임 후 스완지시티는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현역 시절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서 뛰었다. 또 헤타페, 마요르카 등 프리메라리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구엘 미추(26), 호세 치코(25) 등 스페인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페인식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정밀한 패스를 통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지난 18일 박지성(31)이 뛰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첫 번째 실전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