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대표팀, 젊은피로 AVC컵 사냥

2012-08-23     나는기자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젊은피로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제3회 AVC컵 남자배구대회에 나설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22일 확정, 발표했다.

박기원 감독은 무려 11명을 대학생 선수들로 채웠다. 프로에서 뛰는 이는 세터 황동일(26·대한항공) 뿐이다. 1980년대생 선수 역시 황동일 혼자다.

이미 대표팀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레프트 전광인(21·성균관대)과 10대 선수인 송명근(19·경기대), 진성태(19·경희대) 등이 박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학생 위주의 엔트리 구성은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따른 세대교체의 필요성과 미래에 대한 대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배구협회는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6년 올림픽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빈푹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 중국 등 8개팀이 출전한다. 2개조(A조-한국, 베트남, 일본, 미얀마 B조-이란, 중국, 호주, 인도)가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뒤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한국은 1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2일 미얀마, 3일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한다.

◇제3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최종 엔트리

▲레프트-전광인(22), 심경섭(21·이상 성균관대), 손현종(20·인하대), 송희채(20), 송명근(19·이상 경기대)

▲라이트-이강원(22·경희대)

▲센터-박진우(22·경기대), 진성태(19·경희대), 구도현(20·성균관대)

▲세터-황동일(26·대한항공), 이민규(20·경기대)

▲리베로-이강원(22·경희대)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