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 러브콜에 "지켜보고 판단"

2012-08-22     나는기자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2일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 합류여부와 관련해 "좀 더 지켜보고 상황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의원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해 출국해 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8·20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 정몽준 전 대표 및 김문수 경기지사 등과 함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문제를 놓고 박 후보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박 후보 캠프에서는 홍사덕 공동선대본부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비박계 포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출장을 장기간 가 있어 상황을 모르니까 지켜보고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박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론에 찬성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어떤 길이 나라를 위한 길인가"라며 "국민들에게 안심을 줄 수 있는가를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기회가 오면 종합적으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것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당내 민주화도 중요하다"며 "당내 민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지켜 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