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한송이 28점' GS칼텍스, 기업은행에 3-1 승

2012-08-22     나기자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산뜻한 첫 승을 챙겼다.

GS칼텍스는 21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3 25-16 16-25 25-17)로 이겼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작성한 GS칼텍스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GC인삼공사와의 2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조 1위(2승)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1차전에서 인삼공사를 3-0으로 눌렀던 기업은행은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자력 4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

오는 23일 열리는 GS칼텍스와 인삼공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여자부 B조의 4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2012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소속팀 경기를 치른 한송이와 정대영은 44점을 합작하며 막강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한송이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렸다. 위기의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국가대표 레프트'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2점을 챙긴 GS칼텍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8-12로 뒤진 상황에서 김희진과 윤혜숙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GS칼텍스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점수는 18-15로 뒤집어졌다.

위기의 순간 정대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대영은 홀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24-23으로 1점 앞선 박빙의 순간 한송이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GS칼텍스가 1세트를 거머쥐었다.

힘들게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자신감이 붙었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4점을 챙기며 크게 앞서갔다.

다급해진 기업은행 선수들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최유정이 화끈한 속공이 작렬하며 2세트는 25-16으로 마무리됐다.

기업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기업은행은 윤혜숙, 박정아, 정다은 등 전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3세트에만 3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기업은행은 21-13까지 앞서나갔다. GS칼텍스가 연달아 3점을 따내며 추격을 노려봤지만 윤혜숙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4세트는 오히려 싱겁게 끝났다.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정대영이 함께 9점을 뽑아내며 9-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경기 중반 기업은행에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GS칼텍스는 기업은행을 17점에 묶어둔 채 연속 4점을 따내며 25-17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21일 결과

▲여자부

GS칼텍스 3 (25-23 25-16 16-25 25-17) 1 IBK기업은행【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