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동료들이 뽑은 'K리그 톱 플레이어'로 선정

2012-08-22     나기자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FC서울)이 동료들이 뽑은 'K리그 톱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축구전문 메가북 'F&'은 K리그 감독과 선수 163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총 46명에게 표를 얻은 데얀이 'K리그 최고선수'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전했다.

올해로 K리그 6년차인 데얀은 한결같은 기량을 선보여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엔 샤샤(104골)의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현재 110골)까지 갈아치우며 K리그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설문에 참여했던 황선홍(44)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데얀은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톱 플레이어로 선정된 데얀은 "매우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6년째 지내고 있는데 이런 상은 내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며 "나를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2007년 인천에서 보여준 게 원래 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 완벽하게 달라졌다"며 "변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지금도 말처럼 뛰고 있다"고 자신이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K리그 톱 플레이어 설문 2위는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동국(33·전북현대)이 차지했다. 3위로는 제주유나이티드의 '방울뱀 축구'를 이끌고 있는 송진형(25·제주)이 뽑혔다.

선수들이 뽑은 'K리그 포지션 11'도 윤곽이 드러났다. 김정우(30·전북)와 하대성(27·서울) 그리고 곽태휘(31·울산현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F&' 9월호에는 차비 에르난데스, 카가와 신지 단독 인터뷰와 바르셀로나 특집, 2012런던올림픽 분석 기사 등이 실려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