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종합]윤형배, 우선지명으로 NC행…95명 프로 지명

2012-08-21     나기자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18·천안북일고)가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지명 첫 번째 선수로 윤형배를 선택했다.

신생팀 자격으로 2장의 우선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NC는 예상대로 윤형배의 이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실질적인 전체 1순위다.

우완 정통파인 윤형배는 최고 152㎞에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지난 6월 끝난 황금사자기에서는 홀로 3승을 챙겨 천안북일고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NC는 또 다른 우선지명권을 이성민(영남대)에게 할애했다. 이성민은 대졸 최대어로 손꼽히던 투수다. 경북고를 거친 이성민은 대학 4년 간 17승14패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 1라운드 지명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투수 조상우(대전고)를 선택했다. 지난해 7위와 6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는 각각 투수 조지훈(장충고)과 내야수 강승호(북일고)를 지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북일고 외야수 김인태를, KIA 타이거즈는 단국대 투수 손동욱에게 첫 번째 지명권을 썼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나란히 부산고 투수 송주은과 이경재에게 지명권을 사용했다.

'디펜딩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고 내야수 정현을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NC는 서울고 투수 장현식으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1라운드에서는 전체 9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다. 북일고와 부산고가 전체 11명(우선지명 포함) 중 3명씩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IA를 제외한 8개 구단은 모두 고교 졸업 예정자로 1라운드를 채웠다.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인 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순으로 진행됐고 NC가 마지막에 지명권을 행사했다. 짝수라운드는 홀수 라운드의 역순으로 치러졌다.

이번 신인 지명회의에서는 총 675명의 선수 중 95명이 프로행을 이뤄냈다. 이중 투수는 39명으로 41.1%를 기록했다. 기존 8개 구단은 주어진 지명권 10장을 소진했고 총 5장의 특별 지명권을 받은 NC 역시 최대치인 15장을 모두 사용했다.

◇1라운드 지명 선수(순위별)

▲NC 우선지명(2명)-윤형배(북일고·투수), 이성민(영남대·투수)

▲넥센-조상우(대전고·투수), 한화-조지훈(장충고·투수), LG-강승호(북일고·내야수), 두산-김인태(북일고·외야수), KIA-손동욱(단국대·투수), 롯데-송주은(부산고·투수), SK-이경재(부산고·투수), 삼성 정현(부산고·유격수) NC-장현식(서울고·투수)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