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1개월간 실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양성언)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오는 8월27일부터 9월26일 1개월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 6만98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차 실태조사 이후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조사방법, 문항, 공개방법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교육청은 우선, 사용자 편의성 및 흥미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우편조사 방식에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사례만 파악했던 1차 조사 문항을 보완해 가해 및 목격 사례와 학교예방교육 효과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4개영역 총 15문항으로 구성했다.
이번 2차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설문응답과정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적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설문응답 전·후에 학교폭력의 기준과 정의, 신고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용 컨텐츠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설문 참여는 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조사시스템에 접속하여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만 거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설문참여 과정에서의 학생 개인정보와 설문응답의 비밀은 철저히 보장되고, 응답으로 인한 불이익은 전혀 없도록 했다.
교육청은 이번 조사의 타당도 높은 조사가 이뤄 질 수 있도록 기획·개발 단계부터 정신보건, 심리상담, 교육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하는가 하면 3차에 걸친 파일럿 조사를 통해 문항 및 조사도구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 결과 등을 반영했다.
학교별 조사결과는 11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2차조사를 통해 지난 5월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 변화추이를 알 수 있고, 또한 각 학교는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단위학교 학교폭력 예방․ 지원계획 수립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