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훔쳐 수천만원 대출받은 30대 여성 덜미

2012-08-20     나기자

 타인의 신분증을 훔쳐 제3금융권에서 수천만원을 대출받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아는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6000만원을 대출받은 A(31·여)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중순 함께 살고 있는 간호사 B(32·여)씨의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훔쳐 최근까지 제3금융권에서 B씨의 명의로 9회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을 불법 대출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사금융권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 C(32)씨가 "캐피탈 등은 얼굴보지 않고 전화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줘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추적을 알고 도주한 A씨는 부산에서 만난 다른 남성이 자신을 폭행하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