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KIA 꺾고 5연승 신바람…KIA 6연패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KIA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SK는 KIA전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SK는 53승째(46패2무)를 수확,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95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54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최고 시속 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투심, 커브를 섞어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한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3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이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9번 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했다.

KIA는 타선이 1안타 밖에 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려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호투하던 선발 김진우가 오른 검지에 물집이 생겨 4회말 조기 강판하는 악재도 있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47패째(45승4무)를 당해 5위에 머물렀다. 6위 넥센 히어로즈(47승50패2무)와는 반 경기차.

김광현과 김진우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균형이 계속됐다.

KIA는 4회초 2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차일목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 1사 1,2루의 기회를 놓친 SK는 4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재상이 바뀐 투수 손영민에게 삼진을 당해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5회였다. SK가 먼저 앞서갔다.

5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무사 2루를 만든 SK는 김강민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윤완주의 송구 실책으로 3루로 진루했던 김성현이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다.

SK는 6회 2사 후 김성현의 좌전 안타와 도루, 김강민의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가 잇따라 나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이후 최영필과 엄정욱, 임경완, 정우람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7회 등판한 최영필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8회 홍재호를 삼진으로 잡고 조영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던 엄정욱이 김원섭에게 볼 3개를 던진 후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강판됐지만 급히 등판한 임경완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세이브째(2승4패)를 챙겼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