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전자발찌 착용 40대 女 숨진 채 발견

2012-08-20     나기자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실종된 40대 여성이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께 해운대구 한화리조트 앞 방파제 테트라포트 사이 바다에서 정모(4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죄로 복역 중 가석방 상태에서 부산 친정집을 찾은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바람을 쐬러 간다는 말을 남긴 뒤 해운대 동백섬 주차장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정씨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의 위치추적 신호도 끊겼다.

이에 부산해경과 119구조대, 경찰 등과 합동으로 동백섬 인근 바다에서 수색작업을 벌였고, 실종 5일 만에 테트라포트 사이에 빠져 숨져 있던 정씨를 발견해 시신을 인양했다.

부산해경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