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캡틴' 박지성 평점 5점 "큰 특색 없었다"

2012-08-19     나기자

 

개막전 대패를 막지 못한 '캡틴'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5점을 받았다.

QPR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 홈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했고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QPR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격진은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수비는 상대에게 수 차례 뒷공간을 내주며 대량실점을 막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에게 '큰 특색이 없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아델 타랍과 주니어 호일렛, 제이미 맥키가 평점 6점으로 QPR에서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다.

이날 2골씩을 터뜨린 스완지시티의 미추와 나단 다이어는 각각 평점 8점씩을 받았다.

박지성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박했지만 직접 경기를 관람한 토니 페르난데스(48) QPR 구단주의 생각은 달랐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개막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박지성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호일렛도 좋았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