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WBC 참가관련, 소득 있었다" 日야구기구

2012-08-18     나기자

 수익금 배분 문제로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NPB(일본야구기구)가 WBC 주최측과 의견조율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NPB의 시모다 구니오 사무총장이 미국에서 WBC조직위원회와 회의를 가진 후 "조금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자세한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수회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회는 지난달 20일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WBC 불참을 결의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009년 제2회 WBC에서 일본 기업의 스폰서료는 9억엔에 달했지만 대회 수익금 1800만 달러 중 NPB에는 고작 13%(약 2억엔)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의 66%(약 10억엔)와는 무려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당시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타이거즈) 선수협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주최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어 괴로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전된 협상 내용은 선수회에 전달됐으며 오는 20일 구단주 회의가 끝난 후 구단과 선수회가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