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춤추고 노래하고…공무원들의 '무한 변신'
2013-07-18 퍼블릭 웰
[앵커]
공무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든 동영상은 분위기가 어떨까요. 뭔가 좀 이상할것같은데, 최근에 만들어진 공무원 홍보 동영상은 좀 색다르다고 합니다. 파격 변신에, 어설퍼서 더 재밌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로비. 한 여성이 막춤을 춥니다.
주변 시선에 아랑곳 없이 춤은 이어지고, 50대 국장부터 막내까지, 동료들이 합세해 곳곳에서 군무를 춥니다.
[녹취]
"경계 틀린 지적, 다 버리고 다시 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함께 바라는대로."
지적 재조사 사업을 국민에게 알리려고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전만경 / 국토교통부 지적재조사기획관
"친숙하고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뭔가 할 거 없냐고 직원들하고 하면서.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가요 국장님 춤추시는 거 보고?) 국장이 돼서 뭔 춤을 추냐고 하는데 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선 두 달만에 조회수 만 건을 넘었습니다. 점잖은 공식 홍보영상 조회수의 10배가 넘습니다.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졌던 공무원들의 이런 모습에 시민들은 유쾌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혜란 / 서울 종로
"공무원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고 새롭고 흥미롭네요."
[인터뷰] 송미란 / 용인 수지
"보통 공무원이라면 딱딱한 인식이 있잖아요. 이렇게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편하고 좋아보여요."
고양시 공무원이 고양이 탈을 쓴 시정 소개 노래는 중독성을 살렸습니다.
[녹취]
"고, 고 ,고, 고양시, 살고 싶네 고양시."
시장까지 나서서 고양이 분장을 하고 귀요미 노래를 부릅니다.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기상청의 웨더맨,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경남 공무원 스타일까지 나왔습니다.
부끄러움은 잠시, 홍보를 위한 공무원들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출처: 티비조선 김수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