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선더랜드, 사하 영입…지동원 주전 경쟁 치열
선더랜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사하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마틴 오닐(60) 감독은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사하를 영입하며 팀의 공격진을 보강했다.
오닐 감독은 "사하는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다. 지금까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증명해왔다"며 "그는 팀 스쿼드에 커다란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리그 시작 전에 그와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사하는 오는 18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의 개막전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1997년 FC메츠(프랑스)를 통해 프로무대에 발을 디딘 사하는 1999년 뉴캐슬유나이티드에 임대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2000년 풀럼으로 이적한 뒤 4시즌(2000~2004시즌) 동안 142경기에 나서 63골을 터뜨렸다. 득점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3~2004시즌 도중 명문 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팀을 옮겼다.
한 때 맨유에서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사하는 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2008년 에버튼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엔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지동원에겐 악재다. 다가올 시즌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비록 사하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큰 경기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팀의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지동원은 21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1월 맨체스터시티와의 대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