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필 미켈슨·오말리家, 샌디에이고 인수 최종승인
2012-08-17 나기자
AP통신은 메이저리그 수장인 버드 셀릭(78) 커미셔너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렸던 구단주간의 회의 후 미켈슨과 오말리가의 샌디에이고의 인수를 공식 승인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켈슨과 전 다저스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의 아들 2명과 조카 2명 등 5명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해 샌디에이고 인수에 뛰어 들었다.
이들은 약 8억 달러(한화 약 9060억원)의 인수대금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8월안에 최종계약을 매듭지을 전망이다.
셀릭은 "그들의 목표는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야구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오늘 샌디에이고 팬들은 마음껏 기뻐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동 구단주 중의 한명인 피터 세이들러는 앞으로 샌디에이고를 운영할 '파드리스 그룹'의 CEO로 리퀴드 인베스트먼트의 론 파울러를 임명했다.
파울러는 "나는 샌디에이고 사람으로 30년 이상을 살아왔다"며 "(이번 인수가)샌디에이고의 장기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10년 후에 분명히 즐거운 일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저 연봉팀으로 1998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52승6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쳐져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