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1안타' 넥센, 두산 꺾고 2연승
넥센이 2위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 헤켄의 호투와 이택근, 서건창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넥센은 46승째(48패2무)를 수확했다. 순위는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오른 옆구리 통증 탓에 지난달 29일 목동 삼성전 이후 18일만에 선발 등판한 밴 헤켄이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넥센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85개의 공을 던전 헤켄은 5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헤켄은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짠물투를 선보였다. 헤켄은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4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단연 돋보였다. 이택근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2번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고, 유한준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두산은 타선이 헤켄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원정경기 6연승 행진을 마감한 두산은 44패째(53승1무)를 당해 선두 삼성 라이온즈(55승41패2무)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9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패전투수가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노경은은 시즌 5패째(7승)를 기록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회말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밴 헤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넥센은 5회 장기영의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이택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넥센은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박병호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7회 2사 후 박병호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일궈낸 넥센은 유한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해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8회 1사 1루에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의 실책으로 홈까지 들어오면서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준석이 우중월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