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우연치곤…'티아라' 효민·은정 엄마됐다오
전미선은 18일 첫 방송되는 8부작 MBC TV 시트콤 '천 번째 남자'에서 서울 강남의 잘나가는 에스테틱 사장 '구미선'역을 맡았다. 인간이 만물을 지배하는 존재인 것을 보고 지배자의 위치에 오르고 싶어 인간이 된 구미호 출신이다. '구미모' 효민과 모녀지간이다.
SBS TV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홍다미'(은정)의 엄마 '송남주'다. 갑작스런 화재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채영랑'(채시라)에 맞서 남편의 결백을 증명하는 강한 여성이다.
전미선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서 두 작품에 '티아라' 멤버들의 어머니로 나오는 것에 대해 "뜻하지 않게 두 자녀가 같은 그룹의 멤버다. 극을 통해서 만난 인연이기 때문에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티아라 사태'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두 딸들이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만 다한다면 시청자들이 충분히 사랑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젊은 딸들을 둬서 행복하다"는 마음이다.
지난달 30일 '티아라' 멤버 화영(19)이 그룹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평소 태도를 문제 삼아 화영을 퇴출시켰다. 이후 '티아라' 멤버들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천 번째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효민은 마음고생을 눈물로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방송되는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와 복수를 담는다. '장미의 전쟁' '산부인과'를 연출한 최영훈 PD와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극작가 김순옥씨가 호흡을 맞춘다. 주지훈(30), 지창욱(25), 채시라(44) 등이 출연하며 역시 18일 첫 방송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