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초등생 구하려다…고등학생 급류 휩쓸려 '사망'

2012-08-17     나기자

물에 빠진 두 아이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고등학생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후 5시30분께 완주군 운주면 한 하천에서 A(1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B(12)군 등 2명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군은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하천에 왔다가 물에 빠진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40여 명의 병력을 투입, 하천 인근을 수색하다 실종지점에서 하류로 2km 떨어진 곳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물에 빠졌던 B군 등 2명은 인근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