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주택가서 가스 누출…주민들 집단 항의

2012-08-17     나기자

서울 도심 재개발 주택가에서 가스 냄새가 진동해 인근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서울도시가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16일 낮부터 바로 옆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주장했다.

자정인 넘은 시간까지 가스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 항의했다.

이에 대해 서울도시가스 측은 재개발 공사현장 중장비에 들어가는 오일의 냄새와 가스 냄새가 유사해 생긴 오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서울도시가스 측은 17일 새벽 1시께 공사장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틀어막았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가스관을 틀어 막아 가스냄새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정확한 가스 누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재개발 시공업체와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