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삶 본질·근원 찾아…'영상기록시간속으로'
임현식은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의 매력으로 '추억'을 손꼽았다.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됐다. "영화 상영 전에 대한뉴스를 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에 예전에 본 화면들이 나오니 감회가 남달랐다. 그런데 제의가 들어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기록'도 공개했다. "아버지가 정치부 기자로 잘나가던 시절, 6·25 때 이산가족이 됐다. 그때 다른 기자들과 이북 취재에 나선 후 지금까지 못 만나고 있다"며 "어머니는 혹시나 하고 아버지를 기다리면서 내가 기자라는 직업을 갖도록 애썼는데 안 됐다"는 것이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가 이렇게 지내고 있지만 만약 기자가 됐다면 정년퇴직으로 10년 전부터 놀고 있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는 "나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단단하게 박혀 있어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드라마 못지않은 열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과거 이야기를 추억한다는 점이다. 어렵고 배고팠지만 그래도 낭만이 있던 시절…. 그런데 요즘 낭만을 점점 잊고 살고 있다. 나도 진행하면서 문득 깨달았다. 시청자들에게 우리가 살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친구처럼 편안하게 전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참, 그 시절 어려웠는데, 내가 살았던 그때 그 시절 풍경을 다시 화면으로 볼 수 있다니, 그야말로 우리 삶의 본질이고 근원 아니겠습니까.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는 우리 삶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영상기록 시간 속으로'는 대한뉴스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다양한 주제로 정리해 영상기록물로 재구성한다. 정보통신의 날, 어린이날, 6·25 동란, 광복절 특집과 여배우 열전, 대중교통 변천사까지 1년을 특집처럼 내보낸다.
18일에는 광복절 특집을 방송한다. 애국선열을 살피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알아본다. '시간여행, 그때 그 시절' 코너에서는 독립운동사를 조명하고, 'TV 문화극장' 코너에서는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영상, '세상 돌아보기' 코너에서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소개한다.
한편, 임현식은 9월 방송될 MBC TV 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에 출연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