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 두물머리 문제 평화적 해결 환영"
민주통합당은 16일 마지막 남은 4대강 사업 지역 경기도 양평군 팔당호두물머리 지역 행정대집행이 물리적 충돌 직전 해결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불법비리·혈세낭비·부실공사 4대강사업 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천주교 이용훈 주교의 중재안을 두물머리 농민들과 국토해양부가 수용하면서 두물머리 행정대집행이 물리적 충돌 일보직전에 해결됐다"며 "두물머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선 전국의 4대강이 모두 파헤쳐져 공사 중에 있었음에도 두물머리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몇 분 안 되는 농민들이 3년 동안이나 힘을 합쳐 마지막까지 MB 정부의 막무가내식 4대강 공사를 저지 한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 그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현지 농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또 "국토부가 두물머리 유기농단지를 생태보존을 통한 생태학습장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을 존중한다"며 "합의정신과 합의내용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합의 내용이 현실화될 때까지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이라고 향후 대응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혈세 22조원이 투입된 전국의 4대강이 지금 모두 녹색으로 변해 버렸고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MB 정부는 반성하고 국민들의 식수원 4대강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두물머리 농민들과 국토부는 지난 14일 ▲정부·지자체·천주교·농민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협의 기구 구성 ▲두물머리에 호주 세레스 생태공원과 영국 리턴 생태공원을 모델로 하는 생태학습장 조성 등에 합의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