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53.5㎜ 폭우…차량 침수 등 잇단 피해
2012-08-16 나기자
15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7시30분 기준)까지 강수량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주와 청원이 각각 153.5㎜와 105.5㎜를 기록하는 등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5㎜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청주시 상당구 모충동 꽃다리 부근 무심천 하상도로에 주차된 차량 25대 가운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5대가 침수됐다.
청주시는 무심천의 수위가 차량통제 수위인 60㎝에 가까워지자 이날 오후 4시부터 차량 견인 등의 조치를 했다. 오후 5시에는 무심천 전 구간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하천 범람과 제방 붕괴 위험 신고도 이어져 긴급 점검반이 나서 현장 확인은 물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충북공고 인근 성남천이 범람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청주시청 직원들이 현장으로 급파돼 피해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율량천 제방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신고도 접수돼 긴급 점검반이 투입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옛 청주 MBC 앞과 충북대학교 앞, 청주역 앞 도로 등이 침수돼 퇴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부서별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 피해 신고 등을 바탕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해 옥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로써 도내에는 청주와 청원에 호우경보가, 보은과 괴산, 충주, 제천, 증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대 관계자는 "16일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