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 국내 출시
2012-08-15 나기자
한국MSD가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를 국내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MSD의 모회사인 미국 머크는 이 제품을 2006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판매하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50대 이상 성인에게 1회 접종하는 것을 기준으로 식품의약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한국MSD는 백신인 조스타박스를 대상포진 발병 후의 신경통 치료나 수두 감염 예방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나 따끔거림 등의 증상때문에 가벼운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상은 피부가 아닌 신경절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흔하게 겪는 '수두'의 병인인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몸 안의 신경절에 잠재돼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재활성화돼 발병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정기양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활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