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화재' GS건설 관계자 주내 소환

2012-08-15     나기자

 국립현대미술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주 내 시공업체인 GS건설 측 안전책임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14일 "현장소장 등 안전책임자를 이르면 16일 소환해 전반적인 안전관리체계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방재청, 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서울 중구 계동 국립현대미술관 공사 현장에 대한 합동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화재는 공사 현장 지하 2층에 있던 우레탄 등 인화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 중 현장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유문상(44)씨 등 현장 작업자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10명은 서울 시내 각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15명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한편 국과수는 이날 현장에서 사망한 작업자들을 부검해 4명의 직접사인이 모두 질식사라는 소견을 밝혔다.【서울=뉴시스】